본문 바로가기
3분 영화 리뷰

리얼스틸 로봇 파이터들의 끝내주는 복싱 영화

by 미스터브레드 2021. 4. 15.
반응형

리얼스틸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리얼스틸은 2011년 개봉 한 영화로 포스터에 영화의 내용이 거의 다 담겨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로봇 파이터, 즉 로봇이라는 장르와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섞어 만든 복싱 영화입니다. 

 

리얼스틸-영화-포스터
리얼스틸-영화-포스터

리얼스틸 리뷰

복싱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지금은 비인기 스포츠가 되었으나 한때는 온 세상이 열광할 정도로 엄청난 스포츠여서 그런지 의외로 복싱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진짜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유명한 복싱 영화를 몇 개만 꼽자면 불후의 명작이라 평가받는 록키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 사우스 포 정도가 있겠고 우리나라에는 최민식, 류승범이 주연한 주먹이 운다가 있습니다. 꼭 복싱이라서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라는 것 자체가 자기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이고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다져진 실력을 가지고 순수한 경쟁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 보는 이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내가 응원하는 스포츠 선수가 이기고 지는 것에 따라서 희로애락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리얼스틸은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소재로 살려 인간은 뒤로 밀려나고 대신 복싱을 하는 로봇이 주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다시금 복싱의 부흥을 일으키고자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가족, 사랑, 우정, 경쟁, 등등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들에 빠져서는 안 될 것들이 다 들어가 있다 보니 진부한 스토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런 진부해 보이는 요소와 스토리들에 스포츠라는 요소가 들어가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로봇이 등장하다 보니 다른 로봇 관련 영화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는데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보다 더 다양한 요소들을 잘 섞어 완성도 높게 만든 로봇 영화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이 영화는 월트 디즈니사에서 만든 영화라는 점입니다. 그간 월트 디즈니에서 만든 영화들을 봐왔던 분들은 다 아실 테지만 권선징악을 기본 바탕으로 하는 가족과 사랑이 담긴 디즈니의 영화들은 누가 봐도 너무 뻔한 스토리임에도 뚜렷한 캐릭터들의 개성과 비어있는 감성들을 채워주는 특유의 따뜻한 연출로 재미가 없을 수 없게 만들어 냅니다. 이 영화는 다음 평점 8.7점과 네이버 평점 9.06점을 받고 있습니다. 로봇이라는 SF적인 요소와 복싱이라는 스포츠가 가족애와 사랑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나갈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리얼스틸 감독과 배우

영화의 감독은 1968년생 캐나다 출신 감독인 숀 레비 감독입니다. 이 감독은 이런 가족애 넘치고 따뜻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는 감독인데요.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늘 가족애라는 단어가 따라다녀도 과언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찍었던 다양한 영화들에서 가족애가 강조되지 않는 영화가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으로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나 브로큰 데이트, 그리고 인턴쉽 등이 있습니다. 모두 다 가족애라는 뻔한 소재를 가지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영화의 제작을 맡은 제작자는 영화계의 전설이자 영원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로버트 리 저메키스 감독이라는 사실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름만 들어도 작품들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인데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잘 모르실 겁니다. 하지만 캐스트 어웨이, 포레스트 검프, 하우스 오브 왁스 등 굵직한 작품들로 영화계에서는 꽤나 인지도 높은 감독입니다. 가족애 영화 장인인 숀 레비 감독과 영화계의 두 거장이 함께 했으니 얼마나 엄청난 영화일지 예상이 되시죠?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휴 잭맨과 그때는 아이였으나 지금은 성인 연기자로서 확실하게 자리 잡은 다코타 고요, 그 외에 에반젤린 릴리, 안소니 마키, 케빈 듀런드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그 재미를 더해주는 영화입니다. 원래 믿고보는 배우들이 나오면 영화의 기본기는 탄탄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우 개개인의 역량 차이긴 하지만 배우들도 작품 고르는 눈이 꽤나 높거든요.

 

리얼스틸 이런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은 한때 최정상에서 잘 나갔던 복싱선수였습니다. 복싱계를 떠나 밑바닥을 전전하고 있지만 복싱에 대한 열정과 뜨거운 마음만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링 위에서 주먹을 주고받던 아날로그적 시대가 끝이 나고 그 자리를 로봇과 로봇이 대체하여 다시 한번 복싱의 부흥기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에 열광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는데 아날로그적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해가는 우리의 모습, 그리고 적응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시대의 변화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흐름을 따라갈 것인가, 따라가지 못해 도태될 것인가는 결국 본인의 몫인 것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 가족애를 그리고 있는 영화의 기본 뼈대와 반대로 OST가 상당히 빠르고 신납니다. 복싱이라는 빠른 템포의 스포츠에 대한 연출을 OST에 잘 녹여내었고 OST 자체가 영화에 맞게 맞춤 제작되어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전설의 래퍼인 에미넴도 곡에 참여했고 그중에서도 Till I collapse라는 곡은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멜로딕하고 강렬한 사운드에 에미넴 특유의 절제되고 공격적인 랩핑이 더해져 영화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이 음악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몸을 흔들고 있을 만큼 그 분위기와 멜로디가 영화와 혼연일체 수준으로 완벽하게 다가옵니다.

 

리얼스틸 리뷰를 마치며

로봇은 예전부터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었지만 그게 언제쯤 상용화되어 우리의 삶에 자리 잡게 될지 막연하기만 했고 크게 기대하지 않고 살아왔었는데 요즘은 정말 많이 개발되었고 우리의 삶에 자리 잡고 있어서 로봇이 의학계에 적용되어 여러 수술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로봇을 통한 무인 서빙으로 우리의 삶에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 속에서도 돌아봐야 할 것은 세상이 편의성과 더불어 발전해감에 따라 인간이 해오던 일들을 대체하게 될수록 인간은 점점 옆으로 밀려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요. 우리는 발전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의 이면에 숨겨진 것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주목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발전과 더불어 편해지는 것과 밀려나게 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자리를 잡아가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리얼스틸 재미 포인트

  1. 리얼한 로봇들의 격투 연출

  2. 따뜻한 가족애와 SF의 결합

  3. 믿고 보는 디즈니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