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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영화 리뷰

이스케이프 룸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에서 살아남아라

by 미스터브레드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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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케이프 룸 리뷰

오늘 리뷰해 볼 영화는 이스케이프 룸 입니다. 출구 없는 방탈출 이라는 카피와 더불어 얼굴에 없는 6개의 조각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얼굴에 비어있는 6개의 조각처럼 영화는 6명의 사람이 6개의 트랩이 설치 된 방을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는 쏘우나 큐브 같은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두 영화가 영화를 여러 편으로 나눠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면 이 영화는 심플하게 하나의 주제와 소재로 모든 것을 풀어나갑니다.

 

영화를 보시면서도 충분히 느끼시겠지만 영화 속에서 나오는 6개의 방의 난이도는 생각보다 높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방의 트랩들이 상상을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신선합니다. 진짜 말 그대로 혼신의 힘을 다 했다 라고 칭찬해줘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꽤나 크게 흥행했습니다. 900만 달러를 들여 무려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달성해냈으니 말이죠. 영화의 세트배경이 다양하지도 않고 방 이라는 협소한 장소에 트랩의 요소들을 잘 구상해서 찍었을텐데 소위말하는 초대박 영화가 됐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나 초대박이 터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평론가들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로톤 토마토 지수는 50%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국내 평론가들도 10점만점에 평균 4~5점 정도로 매우 낮은편에 속합니다. 평론가들이 영화라는 산업의 예술을 평가한다면 관객들은 자신이 느꼈던 흥미를 그대로 반영하나봅니다. 평론가들과 반대로 관객들의 평가는 엄청 후한 편입니다. 다음 평점 6.7점 네이버 평점 7.94점으로 평균 7점대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6점 후반에서 7점대 영화들은 말그대로 킬링타임 영화입니다. 명작의 반열에 오른 영화들처럼 짜임새있는 구성와 독창적인 연출들이 가미된 영화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싶은 우리의 니즈는 확실하게 채워준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루할 틈 없이 잘 짜여져 빠르게 몰아치는 영화라 우리나라의 빠른 템포에 딱 맞는 정서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케이프 룸 감독과 배우

출처 : 다음 영화

이스케이프 룸은 인시디어스 4로 이름을 알린 미국 출신 감독인 애덤 로비텔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는 이런 공포 스릴러 영화들을 꽤나 좋아하는 감독이라 생각 될 정도로 데뷔작부터 공포 스릴러 장르만 각본 및 연출을 해왔습니다. 인시디어스 이전에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맡아 연출하기도 했었죠. 2019년 개봉한 이 영화의 초대박 흥행에 힘입어 바로 속편 제작에 들어갔는데 2020년 4월에 개봉 예정이었다가 연기되어 8월로 미뤄졌었습니다. 아직까지 별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더 미뤄진 것 같기도 합니다. 국내에 언제 개봉하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그렇게 막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은 아닙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꼭 유명하고 인지도 높은 배우를 써야 좋은 영화가 나오고 영화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6명의 주인공 중 테일러 러셀과 로건 밀러가(위 사진에서 가운데 두사람) 속편에 동일하게 출연하는데 속편이 개봉하게 된다면 영화 속 방탈출을 주최한 주최측과 관련 된 흑막에 대한 이야기들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 속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풀어낼 수 있는 내용이 될 것 같아서 이스케이프 룸2 도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스케이프 룸은 이런 영화다

출처 : 다음 영화

영화는 공통점이 하나도 없는 6명의 사람들이 세계 최고라 평가받는 방탈출 게임의 회사인 미노스에 초대장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아무 설명없이 시작되는 방탈출 게임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제공해주는 친절은 딱 여기까지 입니다. 이후부터는 무작정 방탈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영화에 나오는 6개의 방은 하나하나가 되게 신선하고 창의적입니다.  방 전체가 뜨거워지는 오븐 룸 부터 극한의 기온까지 내려가는 아이스 룸, 조금씩 바닥이 무너져 내리는 업사이드다운 룸과, 독가스가 발동되는 포이즌 룸, 날카로운 조각들로 가득한 일루전 룸에 방이 점점 좁아지는 크러쉬 룸까지,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해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쏘우나 큐브와 다른점이 있다면 잔혹한 장면들을 여과없이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주인공들의 생사가 걸려있는 영화이고 그들을 죽이기 위한 다양한 트랩들이 등장하지만 생각보다 잔인함이 크지 않고 수위도 낮아서 고어물이라 평가될 정도로 잔인한 쏘우와 큐브처럼 부담을 갖지 않고 보기에 충분합니다. 영화상에서 보여준 여러 떡밥들이 있기 때문에 앞서말한 영화들처럼 단일 세계관을 가지고 시리즈로 만들어나가도 관객을 끌어들이는데 충분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흡입력이 강한 영화임이 확실합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이스케이프 룸의 재미 요소와 총평

1. 6가지나 되는 독창적이고 기발한 트랩들

2. 생존영화임에도 잔혹하지 않아 접근하기 쉬운 영화

3.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주인공들의 생존기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구성과 독특한 트랩들은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합니다. 불친절하게 무작정 시작되는 영화도 아닌데다가 후반부에 영화에서 나왔던 떡밥들을 꽤나 많이 회수하기에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켜주기도 하고 속편이 아닌 단일 영화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이스케이프 룸 리뷰를 마치며

요즘은 좀 수그러들었지만 영화가 나왔을 당시 한창 방탈출 카페가 유행했었는데요. 실제로 그 방탈출을 하다가 갇히게 된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었던 영화였습니다. 물론 영화니까 엄청나게 확대해서 보여준 거긴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 처럼 재미삼아 갔다가 실제로 이런일을 겪는다면 정말 무섭지 않을까요? 방탈출 카페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기설기 꾸며놓고 어설프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를 강조하여 실제처럼 꾸며놓고 테마파크처럼 진행되는 형식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을 영화에 잘 반영하여 관객들의 좋은 평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배우의 연기나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해주는 연출 등은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게 만드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줍니다. 어서 속편이 나오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이스케이프 룸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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