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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영화 리뷰

어바웃 타임 주어진 순간 순간을 소중하게

by 미스터브레드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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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타임은 시간여행을 하는 타임루프 영화입니다. 시간여행의 능력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는 다른 타임루프 영화와는 달리 매 순간순간 흘러가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따뜻한 교훈을 영화속에 중점되게 담아내어 더욱 빛나는 영화입니다.

어바웃타임-영화-포스터
어바웃타임-영화-포스터

어바웃타임 리뷰

어바웃타임은 타임루프 영화중에서도 정말 독특하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 입니다. 보통 히어로영화가 되었든 시간여행을 하는 초능력자들의 영화는 그 능력자가 능력을 어떻게 발견하고 어떻게 계발하여 어떤식으로 사용하는지를 그려내는 것이 기본 공식처럼 지켜지고 있기에 진부하고 식상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히어로 영화들이 흥행하는 이유는 그만큼 초능력이라는 소재가 주는 매력이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상상속에서만 그려오던 무언가를 나의 눈으로 영상을 통해 보게된다면 그만큼 큰 희열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누구나 어릴적부터 마음속이나 머리속에 그려오던 초월적인 능력들에 대한 동경이 있고 그런 부분을 영화 속에 반영하여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 영화 또한 그런 수많은 시간여행 영화중 하나 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영화와는 확연하게 차별화 된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에서 처음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은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모태솔로라 연애도 못하고 찌질한 모습들만 보이는 주인공이라는 설정과 자신이 가진 능력과 능력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평범한 삶을 보내던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뒤바꿔보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른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스토리입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주인공이 가진 초월적인 능력으로 원하는 것들을 얻어보려고 하는 모습에 중점을 두고 중후반으로 넘어갈수록 능력에 대한 언급보다 주인공 자체에 대한 이야기에 더욱 힘을 싣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진 것들에 대한 집중보다는 그 가진것들을 사용하여 어떻게 흘러가는 삶을 살아갈 것인지, 그런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순간순간 지나가는 시간들은 결코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내가 가진 것으로 무언가를 바꿔보려는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가는 순간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2013년 개봉 한 어바웃 타임은 다음 평점 8.6점과 네이버 평점 9.31점으로 평균 8.9점 이라는 높은 평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8점대의 영화가 명작이라 평가받는다면 9점대부터는 호불호가 거의 없는 대작이라고 불리우는데요. 이 영화는 대작의 반열에 올라도 충분할만큼 강렬한 영화라고 확신합니다. 타임루프 영화를 생각하고 봤다가 인생영화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가진것에 대한 가치보다 한 개개인의 삶이 얼마나 가치있고 중요한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바웃타임 감독 및 배우

영화의 감독은 1956년 뉴질랜드 출신 리차드 커티스 감독입니다. 이 감독은 2003년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 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로 데뷔한 감독이자 작가로 따뜻함이 가득 담긴 메시지들을 영화에서 어떻게 풀어내면 좋을지에 대한 해답을 연출을 통해 보여주는 감독입니다. 이 감독의 작품들을 보면 빈,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각본을 썼고 첫 연출작으로 러브 액츄얼리를 맡았으며 최근에는 맘마미아2와 예스터데이의 각본을 맡아 활동하였습니다. 연출자로써의 역량도 대단하지만 작가로써의 탄탄한 기반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 기반을 연출에 잘 녹여내기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남자 주인공인 도널 글리슨은 독특하게 아일랜드 출신 배우입니다. 아버지와 남동생이 둘 다 배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누군지 딱 알아보실 수 있으셨나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에서 빌 위즐리 역할을 맡아 출연했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작품을 거쳐 영화 프랭크와 어바웃타임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았고 이후 스타워즈 시리즈나 레버넌트, 등에서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레이첼 맥아담스는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르시는 분이 없으실겁니다. 핫칙과 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거쳐 영화 노트북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으며 이후 시간 여행자의 아내, 미드나잇 인 파리 등으로 시간여행자들의 아내 역할을 여럿 연기해왔습니다. 워낙 사랑스러운 외모와 연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로맨스 영화가 너무 잘어울릴 것 같은 배우인데 그녀는 스릴러 영화들에도 여럿 출연한 이력이 있습니다. 워낙 호불호가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배우이고 이렇게도 변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배역과 연기를 선보이기 때문에 그녀는 여전한 인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어바웃타임 이런 영화다

영화는 평범했던 한 남자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과대평가했던 그는 시간을 돌릴 수 있게 되자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능력이 있다고 해서 소심하고 소극적이던 자신의 본래 성격이 변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한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도없이 시간을 돌려 마침내 그녀와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녀의 마음을 얻고 난 이후에도 그녀와 보내는 매일매일의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보내기 위해서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시간을 돌리게 됩니다.

 

그녀와의 매일은 최고의 순간이었지만 그 외에 것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최고로 만들고자 하는 단 한순간을 위해 능력을 사용하면 주변의 것들이 가벼이 넘어가고 희생되어 버린다는 사실을 아버지를 통해 뒤늦게 깨닫게 된 그는 어느 순간부터 시간여행을 멈추고 흘러가는 자신의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멋진 것들, 성공적인 요소들을 시간을 돌려서 완벽하게 설계하여 최고의 순간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힘든 일들도, 어려운 일들 하나까지도 온전히 자신의 것이고 그 순간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초월적인 능력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 그것에 대한 메시지가 영화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어바웃타임 리뷰를 마치며

시간을 소재로 흘러가는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를 담고있는 이 영화는 굳이 메시지를 생각하며 보지 않더라도 첫 사회생활의 시작부터 만남, 연애, 결혼,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살아가는 그 모든 영화의 장면 장면마다 순간순간을 행복해하는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어 가볍게 관람하시기에도 좋고 영상미나 색감 자체도 영화 속 배우들과 너무나 잘 어우러져서 순간순간을 영화와 함께 행복해 하시기 너무나 좋은 영화입니다.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한 남자가 초월적인 능력을 배제한 평범한 삶의 행복을 깨달으며 살아가게 되는 순간까지, 영화의 요소요소마다 잘 살려놓은 사랑스럽고 따뜻한 연출 포인트들을 함께 느끼시며 보신다면 인생영화로 자리잡으시기 충분한 영화입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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