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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영화 리뷰

영화 루시 신의 영역에 다가서는 약을 먹다

by 미스터브레드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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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루시 리뷰

오늘은 영화 루시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루시는 액션과 SF와 스릴러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은 영화인데 그 기준을 잘 모르겠습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를 받을 정도로 선정적인 장면이 나온다거나 잔인하고 잔혹한 장면들이 나오지는 않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유니버설 코리아가 배급을 받아 상영했고 영어권 배우들이 등장 함에도 이 영화는 특이하게 프랑스 영화입니다. 포스터의 카피에 이미 영화의 내용이 다 들어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10%도 다 쓰기 어렵다 라고 알려진 정설과 달리 100%를 다 사용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라는 아주 오래된 유사과학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입니다. 정설 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가 아닌 유사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창작 영화이니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믿으시는 일은 없길 바라겠습니다.

 

이 영화는 창작인만큼 미국의 유명 소설 작가인 테드 창의 소설인 '이해'와 결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뇌를 100% 사용하는 일이 그냥 머리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모든 것이 바뀐다는 영화의 내용은 정말 신선했고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한계는 정말 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루시와 소설 이해 두 가지 작품 다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니 영화와 소설을 다 보시고 비교해보시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되겠습니다.

 

영화 루시는 2014년에 개봉했고 다음 평점 6.8점과 네이버 평점 7.18점을 받고 있습니다. 7점대의 영화들은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후 한국으로 넘어왔는데 미국 내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인기가 좋았고 국내에서도 19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꽤나 성공적인 영화의 흥행을 가져다준 작품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여 경쟁했던 작품으로는 명량과 타짜 2 가 있습니다. 꽤나 쟁쟁한 작품들이었는데도 이 정도 성적을 낸 것을 보면 기본 이상의 재미는 이미 보장되어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 루시 감독 및 배우

출처 : 다음 영화

영화의 감독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그 이름, 바로 프랑스 액션 영화계의 거장 뤽 베송 감독입니다. 그가 연출했던 니키타나 레옹, 택시, 트랜스포터, 테이큰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액션 영화들의 필모그래피는 그가 연출하는 영화에 신뢰를 더해줍니다. 뤽 베송 감독은 루시의 초고를 쓰고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을 들였고 연출과 제작의 전부를 직접 맡아 이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열정과 애정에 대한 결과물인지 본 영화에서는 뤽 베송 감독 특유의 섬세함과 과감함이 잔뜩 묻어나는 액션들이 가득합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아직 미개척 분야인 '인간의 뇌'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갖고 공부하길 원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스칼렛 요한슨과 모건 프리먼,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보급 배우인 최민식 배우가 등장합니다. 프랑스 영화에 갑자기 왠 최민식 배우님이 나오시는 건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뤽 베송 감독이 직접 캐스팅에 참여하여 최민식 배우를 섭외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뤽 베송 감독과 스태프들과 배우들 사이에서는 최민식 배우가 주연했던 올드보이에 대해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어서 올드보이 가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화 루시 이런 영화다

출처 : 다음 영화

루시는 영화 속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주인공인 루시가 한 서류가방의 전달을 부탁받고 내용물을 전달하러 가는데 그곳은 마약조직의 소굴이었고 루시는 그곳에서 강제로 신종 마약을 몸속에 심어 마약 운반책이 되게 되는데 큰 외부의 충격으로 인하여 마약을 보관하던 파우치가 찢어지며 마약이 몸속으로 흡수되어 버리게 됩니다. 흡수된 마약은 루시의 뇌를 활성화시켜 점점 뇌의 사용량을 늘려가게 되고 뇌의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루시는 자신이 상상했던 일들과 상상하지 못했던 일 두 가지의 모든 것들이 가능해졌음을 알게 됩니다.

출처 : 다음 영화

뇌의 사용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뤽 베송 감독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루시는 자신의 신체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고 생각만으로 물체를 움직이고 온갖 지식들을 순식간에 흡수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 루시를 쫓는 마약조직과 사람들 그리고 뇌의 개방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까지, 루시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자신이 왜 쫓기고 있으며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게 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마무리짓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이처럼 루시는 독특한 세계관과 연출을 가지고 있으며 배우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확실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꿈꿔왔을 판타지적인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내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루시 재미요소와 총평

1. 확실한 개성의 캐릭터들과 연기

2. 뇌 사용이 증가할수록 개방되는 능력들

3. 빠른 템포로 흘러가는 영화

 

영화 루시는 인간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가를 생각해 보기 딱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상상했던 그 이상을 보여주는 뤽 베송 감독의 각본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속도에 맞는 빠른 템포의 호흡을 가진 영화라서 뇌가 개방될수록 어떤 능력이 나올지 생각해보며 보기에도 좋고 누구나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재미있게 관람하시기 좋은 영화입니다. 뭔가 막 고민하고 생각해야 해서 엄청 어렵게 풀어야 하는 영화들과는 전혀 다르고 가벼운 흥미만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결말의 여운은 한참이나 마음속에 남아있을 정도로 가벼운 오락성 영화보다는 조금 깊은 영화입니다.

 

영화 루시 리뷰를 마치며

영화 루시는 2011년 개봉된 리미트리스라는 영화와 매우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약물을 통한 뇌 사용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각각의 개성이 다른 영화이기 때문에 둘 다 보신 후 비교해보시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민식 배우님은 이 영화의 개봉 당시 국내에서 영화 명량으로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계셨는데요. 루시도 미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었고 명량 역시도 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로 기록되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한 특이 이력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루시는 후속작이 나와도 될 거라는 생각이 있는데 감독은 후속작의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서 참 아쉬웠습니다. 루시를 재미있게 보신 분은 앞서 말씀드린 리미트리스도 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리며 오늘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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