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저주1 드디어 속편이 나온다 좀비 영화계의 전설
새벽의 저주1 리뷰
오늘 리뷰 해 볼 영화는 새벽의 저주 입니다. 이 영화는 좀비 영화를 한번이라도 봤다 싶은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추천받아서 봤을겁니다. 좀비영화계의 교과서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좀비 매니아다 싶은 사람들에게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을 받는 영화이며 이 영화를 시작으로 무수히 많은 좀비 영화들이 쏟아져 나와 대 호황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재난 영화들이 존재하지만 이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 좀비 관련 영화들은 그다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왜일까요? 과거에 나왔던 좀비 영화들을 살펴보자면 좀비라는 설정 자체가 시체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기에 충격적인 외형을 가지고 엄청난 숫자의 좀비들이 느릿느릿하게 다가오며 서서히 압박해오는 공포가 영화의 포인트였고 주를 이루는 설정이었습니다.
죽어서 썩어가는 시체가 살아서 움직이는 설정 자체가 관객들에게 이미 충분한 공포를 맛보게 해 줬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공식을 깨고 등장한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습니다.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속력으로 달리는 좀비를 선보였던 2002년 개봉작 28일 후의 뒤를 이어 등장한 이 영화는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던 좀비 영화계를 호황기로 바꿔놓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는 28일 후 보다 이 영화를 가장 먼저 접했었는데 죽은 시체가 살아나 차로 도망치는 주인공을 쫓아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모습은 극악의 공포와 충격을 선사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설정이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이 영화가 나온지 벌써 18년이 되었는데 그때 당시의 충격 때문인지 아직까지도 종종 개봉하는 좀비영화들이 넘을 수 없는 어떤 벽 같은게 생겨버렸습니다. 말도안되는 설정과 개연성은 물론이고 CG로 범벅이 된 영화들은 눈에 차지 않는 것이지요.
영화는 다음 평점 8.4점과 네이버 평점 8.41점으로 8.4점대의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했고 그 후 두달 뒤 쯤 우리나라에 정식 개봉하였습니다. 2,8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 내에서만 5,9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해외에서의 수익 또한 1억 달러를 넘겼는데 지금 환율로 원화로 환산해보면 제작에 300억 정도가 들었고 미국에서는 두배, 해외 수입은 4배 정도인 1200억 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좀비 영화에서 이정도 제작비용을 사용해서 이정도 수익을 낸 것은 유례가 없었던 일로 이 영화 이후에 매니아들만 찾아보면 좀비물은 메이저급 영화로 급부상하여 대중적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새벽의 저주1 감독 및 배우
영화의 감독은 우리에게 영화 300이나 저스티스 리그 등으로 유명한 미국 출신 감독인 잭 스나이더 감독입니다. 당시 무명이자 신인이었던 잭 스나이더 감독의 첫 데뷔작이자 장편 연출작이며 첫 영화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냅니다. 이후 연출한 영화 300과 왓치맨, 맨 오브 스틸 등이 줄줄이 히트를 치며 처음부터 성공하여 현재까지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저스티스 리그나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이 흥행 부진을 보이며 안좋은 평들도 많지만 그가 보여주는 영화의 강력한 완급조절은 어떤 영화든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도 쟁쟁합니다. 배우이자 감독인 사라 폴리가 메인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미션 임파서블로 유명한 빙 레임스와 얼마전 리뷰했던 화이트 하우스 다운으로 얼굴을 알린 제이크 웨버와 다이버 전트 시리즈의 메키 파이퍼가 출연합니다. 감독이 어느 한쪽으로 편향적이지 않고 다양한 배우들을 기용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새벽의 저주1 이런 영화다
먼저 이 영화는 대단히 불친절한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육하원칙에 따른 영화의 배경 설명조차 없고 어느날 갑자기 무작정 시작됩니다.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혹은 누가 퍼뜨렸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오직 좀비로 인해 모든 것이 망해버린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만 주목하여 영화를 보여줍니다. 초반부터 격하게 시작되는 좀비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한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연출이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어줍니다.
바깥에서 여전히 득실거리는 좀비떼들에 둘러싸인채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안정감을 찾고 그곳에서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들이 대비되며 언제든 그들의 평화가 깨질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또한 함께 지내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문제들은 평범한 우리에게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그들이 누리고 있는 안전과 평화가 절대적이 아니라는 사실은 영화 내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까지 해서 관객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심어줍니다.
새벽의 저주1 재미요소 및 총평
1. 그간의 통념을 뒤엎는 전력질주하는 좀비
2.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적인 생존
3. 생존이라는 공통 주제 속 사람들의 갈등과 극복
좀비 영화 호황기의 신호탄이 된 영화라서 좀비영화를 아예 못보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순식간에 몰입하여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좀비 영화를 봤다는 말을 하지 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좀비 영화계에서는 교과서라고 불리우고 있고 지금 봐도 영화의 내용이나 분장들이 이질감이 느껴진다거나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심심풀이로 보셔도 좋고 기대 잔뜩하고 보셔도 충분한 영화니 강력추천 드립니다.
새벽의 저주1 리뷰를 마치며
재미있는 일화 중 하나는 이 영화가 시체들의 새벽 이라는 1978년 조지 로메로 감독의 작품을 리메이크 한 것으로써 당시 원작 영화의 감독인 조지 로메로 감독은 썩어가는 시체가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말이 안되는데 어떻게 뛰어다닐 수가 있느냐며 상당히 부정적인 감정들을 내보였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영화가 크게 성공해서 바로 속편의 제작을 준비했으나 영화의 성공으로 스타 감독이 된 잭 스나이더가 다른 영화들의 제작을 연이어가며 속편의 제작이 미뤄졌고 2019년 드디어 속편에 대한 공식 기사가 나오며 속편 제작이 현실화 되었습니다.
전편과 이어지는 내용이라고 알려져 있고 아미 오브 더 데드 라는 이름으로 2021년 5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 예정이니 영화를 보신 분들은 기대함으로 기다리시고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영화를 보시고 영화를 이어 보신다면 더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속편의 개봉날만을 기다립니다. 이상으로 영화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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