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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영화 리뷰

범죄도시 통쾌하고 화끈하고 살벌하게 터지는 영화

by 미스터브레드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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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리뷰

오늘 리뷰 할 영화는 영화 범죄도시입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특이하게도 한국형 범죄/액션물이 가지고 있는 뻔한 영화의 클리셰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단히 놀랍습니다. 그리고 마동석 배우가 주연하는 영화들은 거의 대부분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너무 독보적으로 돋보이는 단점이 있는데 이 영화는 다릅니다. 주연으로 등장하는 마동석 배우와 윤계상 배우의 파워와 카리스마는 물론이고 조연으로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도 만만치 않은 포스와 굵직한 연기들을 선보입니다. 진짜 포스터의 카피처럼 화끈하게 터져주는 영화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제목에 있는 범죄도시 실화라는 타이틀이 굉장히 돋보이는데요. 이 영화는 범죄도시 실제 형사 윤석호 형사를 모델로 삼아 윤석호 형사가 겪었던 2004년 5월 조선족 살인 미수 혐의 구속 사건과 2007년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에서 활동했던 흑사파의 이야기를 섞어서 각색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상상으로 꾸며낸 창작이 아니라 실제 지역과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서 몰입도가 더 강했습니다. 영화의 실제 모델인 윤석호 형사님은 TV 예능에도 출연하셔서 화제를 모았었는데 실제 덩치가 마동석 배우님과 매우 흡사해서 신기했습니다.

 

범죄도시는 엄청나게 성공한 영화입니다. 현재 다음 평점 8.3점과 네이버 9.28점을 기록하며 평균 8점 후반의 평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88만 관객을 동원하였고 개봉 당시 남한산성, 킹스맨 골든 서클 등 쟁쟁한 배우들이 가득 포진하고 있는 쟁쟁한 영화들이 가득했음에도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겨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 것도 아니었고 상영관 숫자도 타 영화들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었음에도 마동석, 윤계상이라는 두 주연배우를 제외 한 모든 배우들이 연기력 면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들은 히트를 치기가 쉽지 않은데 부족한 홍보와 상영관, 비교적 적은 제작비들로 소위 말하는 초대박을 터뜨린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범죄도시 감독과 배우

출처 : 다음 영화

범죄도시는 강윤성 감독 작품입니다.(사진의 가장 오른쪽) 그는 대학시절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실제로 저수지의 개들 이라는 작품을 보고는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미국으로 유학까지 다녀왔던 그는 한국에 돌아와 여러 장편 시나리오들을 썼으나 투자 문제들로 인하여 계속된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후 몇 번의 작품을 거치지만 계속되는 부진으로 인해 생계를 유지하고자 다른 일들을 해왔는데 지인의 소개로 마동석 배우와 친해지게 되어 그것을 계기로 2012년부터 범죄도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영화계에 발을 들인지는 꽤 오래되었으나 장편작으로 데뷔한 것은 처음, 그러니까 범죄도시가 첫 장편 데뷔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마동석, 그리고 윤계상 배우를 제외하면 다들 거의 처음 보는 배우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하셔도 무방 할 정도로 범죄도시에는 유명 배우들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마동석이나 윤계상 같이 출연자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도 흥행한 작품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영화의 성공은 보장하기 어려웠습니다. 강윤성 감독과 처음 만나서부터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마동석 배우가 함께 공을 들여 제작에 참여했고 이름 값하는 굵직한 배우를 섭외하기보다 오디션을 천 번을 넘게 봤을 정도로 조연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썼고 그 결과로 영화의 스토리와 주연 배우들, 조연 배우들 한 명 한 명 모두가 밸런스의 조화를 이뤄 누구 하나만 빛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빛나는 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범죄도시는 이런 영화다

출처 : 다음 영화

범죄도시는 분쟁이 끊이질 않는 가리봉동 내 차이나타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쟁들을 중간에서 조율하고 막고있는 형사 마석도에 의해 적절한 조율이 되고 있는 곳입니다. 지역 내의 상인들부터 조직폭력배들,

타 지역에서 온 조선족 조폭들까지 마석도를 거쳐가지 않은 사람이 없고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런 조율에 금을 가게 만드는 흑룡파가 등장하며 마석도가 세워놓아 유지되어가는 가리봉동의 질서를 어지럽힙니다. 초반부터 뭔가를 설명하고자 질질 끌지 않고 영화는 진짜 시원시원하게 흘러갑니다. 영화 속 주인공 마석도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따로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가 될 정도니까요.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내에서 마석도의 영향력과 유지되는 질서는 견고하고 강력합니다. 그러나 한사람의 힘으로 유지되는 균형은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태위태 합니다. 범죄도시는 이러한 마석도의 힘에 균열을 만드는 흑룡파 3인방을 투입시켜 그 균형을 시원하게 깨버립니다. 그들의 행보는 거침이 없습니다. 빠르고 잔혹하며 자비가 없습니다. 오직 목적만을 위해서 인근 세력들을 모두 규합시켜버리고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습니다. 공포로 모든 것들을 지배합니다. 깨져가는 균형을 다시 잇기 위한 마석도 형사의 고군분투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인공 간의 힘과 힘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 흘러가는 전개와 배우 한 명 한 명의 빛나는 연기와 한국인이 좋아하는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연출은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켜줍니다.

출처 : 다음 영화

 

범죄도시 재미요소와 총평

1. 한 사람이 끌고 가는 것이 아닌 모두가 이끌어가는 영화

2.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마동석표 액션 영화

3. 시나리오 연출 연기의 삼위일체로 배가 되는 재미

 

한국영화의 뻔한 클리셰들에 대한 편견이 있으신 분들이 보시게 된다면 엄청난 충격을 받으실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뻔한 클리셰들을 뻔하지 않게 비틀어버리는 마동석 표 애드리브 연기와 그 외 주조연들의 개성 강한 연기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시리즈를 탄생시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보시기에 너무 좋은 영화지만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은 작품답게 잔혹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잔인한 장면들을 잘 못 보시는 분들은 주의하시며 영화를 관람하시면 됩니다.

 

범죄도시 리뷰를 마치며

범죄도시의 흥행을 바탕으로 하여 2020년을 목표로 범죄도시 2를 개봉하고자 하였으나 여러 사정에 의해 미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동석 배우가 범죄도시를 시리즈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추가적인 기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니 기대하며 기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범죄도시는 특이하게도 VOD로도 대박이 나서 정말 초초 대박이 난 영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영화가 배경을 설명하는데 쓸데없는 시간을 투자하는데 비해 이 영화는 그런 점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영화라서 몰입도가 상당하며 분명 범죄물이라 어두컴컴한 배경들과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우울하거나 어두운 느낌이 없습니다. 얼른 후속 편이 개봉하고 한국형 범죄 시리즈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범죄도시의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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