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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영화 리뷰

맨 인 더 다크 폐쇄된 집 숨막히는 공포

by 미스터브레드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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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더 다크 리뷰

오늘 리뷰해 볼 영화 맨 인 더 다크는 2016년 개봉작으로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저는 운 좋게도 이 영화를 2016년 당시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심야 시리즈로 관람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 3개의 영화를 묶어서 심야에 볼 수 있도록 패키지가 있었는데 단순히 제목과 줄거리가 마음에 들어서 보게 되었던 영화였습니다. 다른 두 가지의 영화는 재미없었지만 이 영화는 굉장히 심장이 쫄깃했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한국에서는 극장보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첫 공개가 된 영화로 심장 쫄리는 스릴러 영화를 찾으신다면 단연 이 영화를 보셔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 포스터를 다 들고 와 봤는데 한국판 포스터가 굉장히 지저분하게 느껴집니다. 외국판 포스터만 보면 공포영화의 끝판왕 시리즈라고 생각되는 컨저링 시리즈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이 영화는 엄연한 스릴러입니다. 이 영화는 귀신이 나온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 라는 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한 집에서 펼쳐지는 밀실 스릴러 영화이고 영화를 풀어나가는 방식과 전개가 매우 새롭습니다. 여태 이런 시도를 해본 영화가 있었었나? 싶을 정도로 스토리 자체가 신선합니다.

 

영화는 꽤나 성공적인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일단 미국의 영화 평론 매체인 로톤 토마토에서 신선도 87%를 받았고 관객들도 85%의 점수를 주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영화 평론가인 이동진 평론가도 캐릭터와 공간의 한정된 설정을 아주 잘 활용한 영화라고 평가를 한 바 있습니다. 여타 다른 평론가들의 평점 또한 7점대로 이 정도면 꽤나 준수한 평가라고 볼 수 있는데 공포나 스릴러 영화들의 예측되는 스토리들로 인해 평점은 4~5점대가 많습니다. 6500만 달러 정도의 제작비를 들여 1억 5700만 달러의 수입을 내는 데 성공한 영화이고 미국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00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저예산 영화 치고는 꽤나 성공적인 성적을 거뒀습니다.

 

맨 인 더 다크 감독과 배우

출처 : 다음 영화

영화의 감독인 페드 알바레즈는 호러영화의 대표 시리즈 작인 이블 데드의 리메이크판의 연출을 맡았던 감독입니다. 이블데드의 리메이크판으로 2013년에 첫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고 3년 뒤 맨 인 더 다크의 각본 제작 연출까지 전부 도맡았으며 공포 스릴러 영화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딜런 미넷은 구스범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인상적인 연기들을 선보였던 배우입니다. 구스범스는 접해보지 않으셨을 수 있지만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넷플릭스에서 꽤나 핫했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보신 분들은 한눈에 알아보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자 주인공 제인 레비는 감독인 페드 알바레즈의 첫 작품인 리메이크 이블 데드에서 여자 주인공을 맡아 활약했었고 다음 작품을 이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2개의 작품을 이어서 함께 하게 된 것을 보면 제인 레비의 연기가 페드 알바레즈 감독에게 굉장히 인상 깊게 다가왔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함께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스티븐 랭 또한 다작으로 굉장히 유명한 미국 출신 배우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아바타 시리즈나 몬태나, 그리고 퍼블릭 에너미 등이 있습니다.

 

맨 인 더 다크 이런 영화다

출처 : 다음 영화

맨 인 더 다크는 빈집털이를 일삼는 3인조 도둑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걸리더라도 최대한 형량을 덜 받기 위해 1만 달러 이하의 금품만 훔치는 치밀함까지 보여주는데 어느 날 한 노인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부잣집 아이가 노인의 아이를 차로 치는 바람에 거액의 보상금을 받고 그 보상금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이야기에 흥미가 생긴 세 사람은 약간의 의견 조율 끝에 그 집을 마지막으로 살고 있는 동네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처음 3인조가 등장할 때 영화는 정적으로 흘러갑니다. 평범한 동네, 평범한 주민, 평범한 배경 등 너무나 평화로운 동네의 모습은 마치 폭풍이 오기 전 잔잔한 폭풍전야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게 진짜 스릴러 영화가 맞을까?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그러나 집 안으로 들어간 후부터 기다렸다는 듯 폭풍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보이는 영화의 연출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3인조의 도둑들에게는 낯선 집, 좁디좁은 집 안에서 벌어지는 노인과의 싸움, 눈이 보이지 않는 노인이라는 설정이 영화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눈이 보이든 보이지 않든 그것은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조여 오는 연출과 사운드는 경악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런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캐릭터를 가지고 이런 재미요소와 쫄깃한 스릴을 극한까지 뽑아내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다음 영화

맨 인 더 다크 재미요소와 총평

1. 한정된 공간 안에서의 짜릿한 연출

2.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완급조절

3. 탄탄한 스토리 라인 구성

 

이 영화는 진짜 극장에서 봐야 더 재미가 배가 되는 영화 같습니다. 영화의 사운드가 탄탄한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데 제 몫을 제대로 해주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시청하시게 된다면 반드시 이어폰을 착용하시고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귀신은 나오지 않고 몇몇 잔인한 장면들은 나오긴 하지만 못 보실 정도는 아닙니다. 깜짝깜짝 놀라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소리를 작게 하고 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맨 인 더 다크 결말은 넷플릭스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맨 인 더 다크 리뷰를 마치며

도둑들이 도둑질을 하기 위해 낯선 집에 갔다가 그곳에서 오히려 역으로 목숨을 위협받는다는 스토리는 너무나 뻔하고 충분히 있을법한 스토리라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자체가 비슷할 거라는 편견이 강했던 영화였습니다.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영화를 보다 보면 처음엔 악이라고 느껴졌던 도둑들과 선이라고 생각했던 노인의 경계가 희미해진다는 것입니다.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갈수록 선과 악의 경계가 뒤바뀌어 버리는데 누가 옳은 것인지, 누가 맞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까지 오게 됩니다. 후속작은 없는 영화이지만 후속작이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이상으로 맨 인 더 다크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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